1. 정의

방광요관역류는 방광의 소변이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정상적으로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통해 배설되는데, 방광과 요관의 연결부위에 선천적인 해부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요관방광 판막의 기능 부전에 의해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 신장으로 역류하는 경우를 방광요관역류라고 합니다.

2. 증상

방광요관역류 자체로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요로감염 환아에서 요로감염 치료후 배뇨 중 방광요도조영술에 의해 발견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선천적으로 방광과 요관의 연결부위의 해부학적 이상으로 인한 정상적인 요관방광 판막의 기능 부전이 원인입니다.
방광요관역류의 임상적인 중요성은 방광요관역류가 있는 환아가 요로감염에 걸리게되면 세균이 쉽게 신장에 침범하여 신장에 염증을 일으켜 반흔(흉터)를 남기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또한 방광요관역류가 있는 환아는 요로감염이 쉽게 걸립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방광요관역류 환아에서 반복적인 요로감염으로 신장에 반흔이 많아지면 역류성 신병증이 됩니다.
역류성 신병증은 소아의 만성 신우신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역류성 신병증에 의한 만성 신우신염은 소아의 만성 신부전,고혈압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소아에서 방광요관역류의 적절한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4. 진단

배뇨중 방광요도조영술로만 진단할 수 있으며, 방광요관역류의 정도는 I,II,III,IV,V의 5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V가 가장 심한 경우입니다.

5. 경과,예후

경도(I, II등급)의 역류인 경우는 2년마다 20-30%가 자연 소실됩니다. 출생당시의 심한 (III, IV, V등급) 역류는 3년 내에 반 정도 자연소실되나 2-3세 이후에 진단된 심한 역류는 소실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6. 합병증

반복적 요로 감염, 역류성 신병증 (신장 실질의 손상), 만성 신부전, 고혈압이 합병될 수 있습니다.

7. 치료

I, II, III 등급에서는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고, V 등급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IV 등급은 상황에 따라 항생제 혹은 수술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기간에 급성신우신염이 재발하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합니다.
항생제 사용기간은 역류가 없어질 때 까지 사용하지만 5-7세 이후에는 역류가 없어지지 않더라도 요로감염 재발 위험성이 적어져 항생제 사용 중단을 고려하게 됩니다.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는 박트림(bactrim), 나이트로푸란토인(nitrofurantoin) 등을 보통 치료 용량의 1/3-1/2 용량으로 취침 전에 1회 사용합니다.

8. 이럴땐 의사에게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요로감염이 생긴 경우에 반드시 소아신장 전문의를 찾아 방광요관역류의 유무를 확인하여야 하고, 일단 방광요관역류로 진단되면 지속적인 소아신장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방광요관역류는 유전성 성향이 있어 형제, 자매 중에 재발할 확률이 30-40%에 달합니다. 따라서 한 아이가 방광요관역류로 진단 받으면 그 동생이 태어날 때 방광요관역류가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러한 방법으로 방광요관역류를 조기 진단해 신장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