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질환은 일부 아미노산의 정상적인 대사경로의 기능저하로 인하여 우리 몸 안에 메틸말론산과 기타의 대사산물들이 축적되고 이들이 우리 몸 특히 신경계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함으로써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생후 3~5일정도의 신생아 때가 가장 많으나 유형에 따라서는 소아기 또는 사춘기 이후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생아 때에 가장 많이 보이는 증상으로는 잘 빨지 않고, 늘어지며, 토하고, 경련 발작(경기)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때 검사를 해보면 피가 산성을 보이고(대사성 산혈증), 암모니아가 증가되어 있으며(고암모니아혈증), 적혈구가 감소되어 있고(빈혈), 백혈구가 감소되어 있으며, 혈소판도 감소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 속의 칼슘이온도 감소된 경우가 많습니다.

2. 동의어

메칠말론산뇨증,methylmalonic acidemia,methylmalonic aciduria

3. 정의

루이신·이소루이신·발린·트레오닌·메치오닌 등의 아미노산과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의 대사경로 중 한 부분의 기능 저하로 인하여 체내에 메틸말론산이 축적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입니다.

4. 증상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생후 3~5일정도의 신생아 때가 많으며 유형에 따라서는 소아기 또는 사춘기 이후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생아기에 가장 많이 보이는 증상으로는 우는 소리가 약해지고, 잘 빨지 않으며, 손발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늘어지며, 토하고, 경련 발작(경기)을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증상들은 신생아기에 심한 질환을 앓을 때는 그 질병의 종류에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신생아기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 효소의 활성도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경우들이 많아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늦고, 나타나는 증상도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흔히 보이는 임상적인 양상은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감기나, 장염 또는 다른 질환에 걸려서 고열이 있거나 토하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 갑작스럽게 악화되어 경련 발작을 일으킨다든지 혼수상태에 빠지는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episode가 반복되면서 지능 저하, 운동 기능의 이상 등 다양한 신경학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5. 원인,병태 생리

루이신·이소루이신·발린·트레오닌·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과 콜레스테롤과 지방산 등이 체내에서 대사에 이용되려면 메틸말론산이 최종적으로 숙신산이 되어 크레브스회로로 들어가서 에너지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 질환은 메틸말론산이 숙신산으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효소가 부족하여 생기는 질병입니다. 이 효소는 기능을 도와주는 조효소로, 비타민 B12가 이용됩니다. 이 질환은 여러 가지의 유형이 있으며, 가장 심한 형태는 효소 자체가 없는 경우이고, 조효소인 비타민 B12의 부족 또는 그 대사경로 이상이 있는 경우는 증상이 가볍고 늦게 나타나며, 비타민 B12의 투여만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6. 진단

신경학적인 이상이 있을 때 시행하는 통상적인 검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소견들을 볼 수 있습니다.

• CBC: 적혈구 감소(빈혈),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 소변 검사: 케톤산뇨증
• 간기능 검사: 저혈당 또는 고혈당, 간기능의 이상
• 고암모니아혈증
• 저칼슘혈증
• 대사성 산혈증
• 혈중 아미노산 검사: 글라이신의 증가
• 소변의 유기산 정량검사: 확진을 할 수 있는 검사임
• 반드시 증가되는 유기산들 : 3-hydroxypropionic acid, methylmalonic acid, propionylglycine, methylcitric acid
• 많은 경우 증가되는 유기산들: lactic acid, 3-hydroxybutyric acid, acetoacetic acid

7. 경과,예후

한번 발작이 있게 되면 많은 경우 뇌의 손상이 생기고 후유증을 남깁니다. 이때 가장 흔한 후유증으로는 경련 발작, 지능 저하, 운동 기능의 이상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 잘 치료하고, 그후에 식이요법 등을 잘한다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이요법 등을 잘하고 있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은 고열·구토·설사 등 감기나 장염 등의 감염성 질환을 앓는 경우 갑작스런 악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단골로 다니는 병원에서 포도당 수액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신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깊은 검사 및 관찰이 필요합니다.

8. 합병증

• 중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합병증들: 경련 발작, 지능 저하, 운동 기능의 이상
• 신장 기능의 이상 : 신세뇨관의 손상(만성 신부전)

9. 치료

• 저단백식사
• 루이신·이소루이신·발린을 제한한 식사
• 비타만 B12(필요한 경우)
• 급성기에는 복막투석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0. 예방법

이 질환은 상염색체 열성 유전되므로 부모가 모두 보인자(본인은 환자가 아니나 환자가 될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음)입니다. 따라서 산전 진단이 예방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현재 임신 16~20주사이에 양수의 유기산 정량검사로 산전 진단이 가능합니다. 아직은 신생아 집단 검진은 시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1. 이럴땐 의사에게

특히 신생아기의 아기가 갑작스럽게 잘 먹지 않고, 빠는 힘이 약해지며, 심하게 토하거나, 경련 발작을 일으킬 때는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됩니다. 이미 진단을 받고 치료하고 있는 경우에는 고열·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있거나 잘 먹지 못하면 빨리 포도당 수액주사를 맞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12. 제목없음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또다시 아이를 가졌을 때 반드시 산전 진단을 시행하여 질병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전 진단은 임신 16~20주사이에 양수로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유기산을 분석하여 methylmalonic acid와 methylcitric acid의 정량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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