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있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사람의 뇌신경 세포(중추신경계)를 감염시키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경과를 초래하는 질환으로 공수병이라고도 합니다.

2. 증상

동물과 직접 접촉 후 질병이 생길 때 까지를 말하는 잠복기는 20~180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목이나 머리에 물렸을 때에는 잠복기가 짧습니다.
광견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보채고 불안해 하고, 물이나 음식을 보기만 해도 목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며 침을 많이 흘리고 고열이 오르게 되다가 결국에는 경련, 마비, 혼수상태에 이르면 사망합니다.

3. 원인,병태 생리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집에서 기르는 개에 의해서 감염 됩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의 타액에 있기 때문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거나, 상처가 있는 곳을 핥게 되는 경우 사람의 뇌신경조직을 감염시킵니다.
이러한 직접 전염으로 인한 감염 이외에 박쥐가 살고 있는 동굴을 다녀온 후에 감염된 사례가 있어 공기로 인한 전염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진단

동물에게 물린 병력과 임상 증세가 있을 때, 환자의 타액이나 조직에서 바이러스의 검출될 때, 급성기가 지난 후 혈청에서 중화항체의 상승이 있을 때, 뇌조직을 실험동물에 접종하여 바이러스 검출이 있을 때 광견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5. 경과,예후

예방을 하지 못하면 예후는 나쁘고 ,치료를 하더라도 거의 다 사망합니다.

6. 합병증

경련 및 마비, 심근염, 상행성 대칭적 마비, 심폐 정지 등이 있습니다.

7. 치료

동물에 물린 곳이나 상처가 난 부위는 즉시 많은 양의 물로 깨끗이 씻은 후, 비누나 세척제로 세심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파상풍에 대한 예방을 시행하여야 하며, 입원해서 항광견병 면역글로블린 투여와 광견병 Human Diploid CELL Vaccine을 시행합니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게 되면 백신에 대한 효과는 없으며, 인터페론이나 항광견병 혈청 등을 사용하지만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소아환자는 진정제를 주며 어둡고 조용한 방에서 안정을 시킵니다.

8. 예방법

• 노출 전 예방: 모든 가축에 대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 노출 후 예방: 물린 상처는 세척제로 깨끗하게 씻고 소독약을 바릅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병의 경과 매우 나쁘므로 일단 동물로 인해 상해를 받게 되는 경우, 응급조치를 한 후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10. 애완견

애완견에 물렸을 때는 그 개가 예방접종을 했는지를 확인해 보고 확실하지 않았을 때는 그 개가 광견병의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애완견이나 고양이에게서의 광견병 바이러스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아직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확실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광견병의 발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