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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침샘인 이하선에 염증을 초래하여 귀 밑의 이하선이 붓는 질환으로 통증을 느낍니다. 감기와 비슷한 발열과 두통이 함께 나타납니다.
2. 증상
1~2일의 잠복기(길게는 2~3주간)를 거친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및 식욕 부진과 같은 초기 감기 증상을 1~2일 간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 침샘 중 귀 밑의 이하선이라는 곳에 침범하여 염증이 오는데, 처음에는 한 쪽만 붓다가 2~3일 지나면서 양쪽이 모두 다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턱 밑 악하선에도 자주 침범합니다.
누르거나 가만히 있어도 아프지만, 보통 3~7일 정도 지속되다가 가라앉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림프관이 막힐 경우도 있는데 이때에는 입 안, 가슴까지도 부을 수 있습니다.
산모가 임신 초기에 감염되면 자연 유산의 가능성이 큽니다. 임신중의 감염은 태아 심장질환과의 연관성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확실치 않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볼거리 바이러스는 연중 아무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늦은 겨울에서 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침에 다량 존재하며 주로 기침, 재채기, 말하기 등을 통한 비말(침 튀기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는 침이나 뇌척수액, 혈액, 소변 등에서 발견될 수 있는데, 이하선이 붓기 6일 전부터 9일 후까지이며, 전염력이 있는 시기는 붓기 1~2일 전부터 붓기가 가라앉은 후 3일까지입니다.
바이러스는 몸 안에 들어와 혈액을 통해 다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곳이 침샘 조직입니다.
4. 진단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 의심을 합니다. 혈청 내에 아밀라아제라는 검사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데, 이하선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경우는 아밀라아제가 모두 조금씩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볼거리 바이러스뿐 아니라 인플루엔자, 파라인플루엔자 등 여러 바이러스가 있고 세균으로 인한 화농성 이하선염, 경부 림프절염이나 침샘의 결석(돌이나 침이 뭉친 단단한 물질들),
종양 등이 있어서 감별해야 합니다. 침이나 소변, 혈액, 뇌척수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볼거리 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기며, 혈액 검사로 확인합니다.
5. 경과,예후
열이나 두통 등의 증상은 2~3일간 지속되며 이하선의 종창도 7일 정도면 모두 가라앉고, 합병증이 와도 대부분 잘 낫습니다.
합병증으로 인한 영구 장애도 드물 뿐 아니라 한번 앓고 나면 대부분 영구 면역을 갖게 되지만 간혹 재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모에게 감염되었을 때 태아에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신 초기의 감염은 유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6. 합병증
- 수막뇌염 : 볼거리 환자 1,000명당 2.5명에게서 생기지만 실제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는 10% 정도이며, 남자에서 3~5배 가량 많습니다.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사망률은 2%입니다.
- 고환염, 부고환염 : 사춘기 이후의 남자 14~35% 정도에서 생깁니다. 볼거리를 앓은 7일 후에 다시 열이 나면서 고환이 붓고 아프기 시작하면 의심됩니다.
나중에 수정 능력이 감소할 수는 있지만(13%) 절대적으로 불임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 난소염 : 7% 가량 발생하며 불임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 췌장염 : 복통, 발열, 구토가 있으면 의심해 봅니다.
- 기타 : 청력 장애, 심낭염, 신장염, 갑상선염, 누선염, 관절염, 혈소판 감소증 등
7. 치료
대부분 저절로 나을 수 있으므로 통증에 대한 진통제 투여 및 해열제와 같은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만으로 충분합니다. 씹지 못해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분이나 전해질 공급을 해 줍니다.
합병증에 대한 치료는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8. 예방법
12~15개월에 홍역, 볼거리, 풍진의 혼합백신으로 예방접종하고 4~6세에 추가 접종합니다.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11~12세까지 아무때라도 접종하면 됩니다.
볼거리 단독백신을 맞은 여성은 이후 30일간 피임해야 하고, 혼합백신을 맞은 여성은 이후 3개월간 임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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