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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우리 나라에서도 식사 양상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단백질과 지질의 섭취가 증가하여 왔으며, 육류의 섭취도 매우 많아져서 혈중 콜레스테롤치와 중성 지방치가 증가하는 추세와 함께
이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등이 혈중 지질의 변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증명되었으나 이들 고지혈증은 성인이 되어 발견되었을 때는 동맥경화증의 예방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병변의 형성은 아동기 및 청소년기의 혈중 지질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아동기에 혈중 지질의 이상을 보인 경우에는 성인이 되었을 때도 계속적인 지질의 이상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고지혈증이란 체내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겨 혈중 지질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혈장지질 중에서 특히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증가입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속에서 성장호르몬과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성장호르몬과 부신피질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로서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콜레스테롤은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는데, LDL-콜레스테롤은 동맥혈관 벽에 쌓여서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는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동맥혈관에 쌓일
수 있는 지질을 간으로 보내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 중에 과다한 지질은 동맥혈관 벽에 쌓여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문헌에 따라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점은 200mg/dL이며, 고중성지방증의 기준점은 10대 이전에는 100mg/dL,
10대 때에는 125~150mg/dL 입니다.
2. 증상
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성인에게서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 동맥경화증, 고혈압 등을 수반하거나 어깨 결림, 두통이 있을 때 발견됩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일 때는 조기에 동맥경화증이 발병되거나 건부위, 특히 아킬레스건 부위 등에서 황색종 등을 수반하며, 가족력으로 조기발생 관상동맥질환이 나타나며
심장마비에 의한 조기 사망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증상이 없으므로 혈중 지질 검사에 의해서 진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원인,병태 생리
- 유전적 인자
유전이 혈중지질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 하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LDL 콜레스테롤이 상승된 어린이 중 50%에서는 가족력이 없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연령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중 콜레스테롤치는 증가되는데 총 콜레스테롤치는 생후 2년이 되면 성인치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사춘기까지 비교적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가 청소년기에 일단 저하되며, 성적인 성숙이 끝나는 17~19세에 급격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 성별
일반적으로 50세까지는 남자가 여자보다 콜레스테롤치가 높으며, 폐경기 전에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과 역관계에 있는 HDL 콜레스테롤이 여자가 높습니다.
- 식이
성인에게 혈중 지질과 관상동맥 심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입니다. 지방 섭취가 많고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가 적은 학동기의 소아에게는 총 콜레스테롤치가 높습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은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증가시키고, 불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치를 낮춥니다.
- 흡연
흡연은 혈중 유리지방산을 상승시키고 혈장 HDL-콜레스테롤치를 감소시키므로 동맥경화와 관상동맥 심질환을 악화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하여 지방식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외 불안, 커피 등은 콜레스테롤치를 상승, 규칙적인 신체운동은 총 콜레스테롤치를 낮춘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 2차적 원인
1세 이후 흔한 원인은 당원병과 담도폐쇄 등이며,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 신증후군 등도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20세까지 가장 흔한 원인은 경구용 피임약, 음주, 스테로이드 치료 등 외인성 요인에 의한 것입니다.
4. 진단
고지혈증의 조기진단으로 동맥경화에 따른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 집단 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혈청 총 콜레스테롤치의 선별검사를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가족력이 있는 소아에만 국한할 것인지는 양자간에 장단점이 있어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취학 전, 10세 및 사춘기 이후에 검사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상동맥 심질환(남자<50세, 여자<60세) 또는 고지혈증의 가족력이 있는 아이에 한해서 조기 검사가 필요하고, 제대혈장으로 검사하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의 검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12시간 금식한 후에 채혈하며, 검사항목으로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고지혈증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당원병이나 담도폐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등의 이차적 고지혈증의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가족력에서도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통풍 등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5. 경과,예후
소아기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가족성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안검황색종증, 건 및 결절황색종, 연소환, 동맥경화 가속화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때 동맥경화는 남자일 경우 특히 심장혈관에서 현저하게 증가되며, 대부분 30~40대 이후 발병해 40대에 심장발작이 나타나는 비율은 1/6이고, 60대에 있어서는 2/3에 이릅니다.
또한 간혹 심장마비로 조기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원인에 의한 경우가 아니라도 소아기의 고지혈증은 성인이 되어 고지혈증 및 관상동맥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치료
이차성인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원인 약물 제거가 우선입니다.
이차성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식이요법이 우선적인 방법이며, 약물요법을 실시하더라도 식이요법은 반드시 계속해야 합니다.
- 식이요법
어른과 달리 체중 조절을 위해 칼로리 제한은 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성장지연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세 이후에는 칼로리 제한이 아닌 총칼로리 중 지방을 30%로 제한합니다.
그 중 포화지방섭취는 총 칼로리의 10%로 줄이고 이를 다른 불포화지방으로 대치하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동물성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각종 난류, 우유류(버터, 치즈, 요구르트), 식물성으로 코코넛, 야자유 등이 있으며, 불포화지방은 콩류, 견과류, 참기름, 옥수수유,
일부 등푸른 생선의 기름에 많습니다. 지방은 어린이의 성장 특히 중추 신경계의 성장에 중요하므로 영양사와의 상담하여 신중하게 식이요법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 외에 채소류의 섭취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미약하나마 생선기름도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 약물요법
10세 이상에서 6개월에서 1년 동안 식사 조절을 해도 LDL-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낮출 수 없다면 약물요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약물요법을 시작하더라도 식이요법은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약물로는 콜레스타이라민(cholestyramine)이나 콜레스티폴 리신(cholestipol resin)을 사용하면 장간 순환을 막아 LDL-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으며, 로바스타틴(Lovastatin)과 같은
약제는 청소년기 남아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운동요법
고지혈증을 치료하면서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비만, 당뇨 등이 여기에 속하게 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비만 치료뿐 아니라 혈압을 낮추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며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7. 예방법
소아에게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발병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조기 혈중지질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일단 고지혈증으로 진단된 뒤에는 성장을 고려한 규칙적이고 절제된 음식 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과 콜레스테롤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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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