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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비만이란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져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양의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 경제 성장으로 생활 환경이 편리해지고 활동량의 부족으로 열량 소비가 감소한 반면, 식생활의 서구화로 열량 섭취가 증가하여 소아 비만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아 및 청소년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하기 쉽고, 또한 일생 동안 건강한 식생활과 활동적인 생활 양식을 필요로 하는 치료하기 어려운 만성 질환입니다.
고도 비만아들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및 동맥경화증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증상
비만은 영아기, 청소년기에 가장 흔합니다. 비만아는 체중이 많이 나갈 뿐 아니라 같은 연령에 비해 키도 더 크고 골연령도 증가되어 있습니다.
소년들은 외부 생식기가 작아 보이며 치부 지방조직에 파묻혀 작아 보입니다. 사춘기가 일찍 올 수 있어 최종적인 키가 작을 수도 있습니다.
비만아들은 동료들 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를 갖게 되며 이것이 아이를 더 비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3. 원인,병태 생리
비만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음식 섭취 : 단순 과식으로 장기간의 열량 섭취의 과다에 의한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식욕은 심리적 요인, 뇌하수체 등의 뇌 병변, 고인슐린 혈증 등에서 증가합니다.
- 유전적인 소인으로 가족적으로 호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사회 경제적인 요인을 들 수 있는데, 비만은 도시에서 흔하며 부모의 비만, 고소득, 비활동적인 성향과 관계가 있고 텔레비전을 오래 앉아서 보거나 운동을 아니하는 경우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 유전성 증후군(쿠싱 증후군, Prader Willi, Laurence-Moon-Biedl)에서 비만이 올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로는 지방세포수의 증가 및 비후로 비만이 발생됩니다.
1세 미만의 영아에서 칼로리 섭취가 증가되면 지방세포수가 급증하고 이러한 현상이 사춘기까지 지속되면 체중을 줄여도 지방세포 크기는 감소하나 그 수는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비만증은 어린 시기부터 시작이 되며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기 쉽고 성인병으로 됩니다.
4. 진단
다음 몇 가지 방법에 의해 비만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비만도
성별, 연령별, 신장별 체중 50 백분위수를 표준 체중으로 비만도를 계산하여 20%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 중 20∼30%는 경도 비만, 30∼50% 중등도 비만,
50% 이상을 고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비만도(%)=(실측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100
체질량 지수
체질량 지수(BMI, Body Mass Index : kg/m2)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성별, 연령에 비교하여 85∼94 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으로 추적 관찰할 대상으로 분류하고,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체지방량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고, 비만의 2차적인 합병증의 표식자인 혈압, 지질, 혈청 지질단백치, 사망률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체질량 지수를 고위험군의 확인과 정확한 평가가 요구되는 비만 판정에 이용합니다.
피부두께
삼두박근과 견갑골 하부의 피부두께가 성별, 연령에 비교하여 95 백분위수 이상일 때 비만입니다. 피부두께는 근육과 뼈가 증가하는 과체중과 비만을 감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신장별 체중
신장, 성별에 비교한 체중이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입니다.
5. 경과,예후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소아비만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합병증
고지혈증(혈중에 지방 성분이 증가된 경우),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 지방간 등의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과체중으로 인해 주위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여 우울증 등 심인성 장애를 유발합니다.
7. 치료
1. 경도 비만 또는 최근 2년 간 비만도의 증가가 10% 미만인 경우:
-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며 감량은 필요가 없습니다. 키가 성장하면서 대부분 날씬해지므로 비만도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7세 이상은 합병증 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 합병증이 없거나, 7세 미만은 2∼3개월에 1회씩 정기검진을 실시해야 합니다. 비만이 심해지는지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운동을 실시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합병증이 있으면 1∼2개월에 1회 정기 검진을 실시해야 합니다. 엄격한 관리는 필요 없으나, 바른 식사 방법과 운동을 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2. 중등도∼고도 비만 또는 최근 2년 간 비만도의 증가가 10%이상인 경우:
- 비만도 40% 미만으로 합병증이 없는 경우 : 1∼2개월에 1회씩 정기 검진을 실시하고 합병증 및 비만도를 조사해야 합니다.
비만도 20% 대를 목표로 하여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량은 대부분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청소년 후기 비만에는 매월 1∼2 kg 감량해야 합니다.
- 비만도 50% 미만으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 월 1회 정기 검진을 실시하고 매월 1∼2kg 정도 감량을 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경도 비만으로의 이행을 목표로 삼고, 최종 목표는 비만도 20% 내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소견이 개선되고 체중 조절에 자신이 생기면 건강 진단을 2∼3개월에 1회씩 실시하고 최소 1년 간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치가 정상이 되고 체중이 조절되더라도, 때때로 건강 진단을 받아서 비만이 악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비만도 50% 이상으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 월 1회 정기 검진을 실시하고 매월 2∼3kg 감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중등도 비만으로의 이행 목표가 너무 크면 처음부터 감량할 기분이 나지 않기 때문에 목표를 초기에는 낮추어 잡고 감량의 성과가 오르면 목표도 조금씩 올려 잡는 것이 좋습니다.
- 비만도 100%에 가까운 심한 고도 비만과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 가능한 한 입원시켜 치료합니다.
퇴원 후에도 최소한 월 1회씩 건강 진단을 받아야 하고 장기간에 걸쳐 지도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비만 치료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소아 환자 및 가족들이 체중 조절 치료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와 병력 청취와 식사 일기, 운동 일기, 질문지를 통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는 식사 및 생활
습관을 조사해야 합니다.
소아 비만 치료의 최종 목표는 비만도를 줄여서 표준 체중 전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경도 비만아는 체중을 유지만 하여도 신장이 커지므로 비만도가 정상으로 되면 너무 엄격한 식사 제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연장아, 청소년, 비만도가 심할수록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중등도, 고도 비만아는 집중적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 비만의 치료 프로그램에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 행동 요법, 교육 등이 있는데 식이 요법이나 운동 요법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병합 요법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소아 비만 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험 있는 다양한 전문가들, 즉 소아과 의사, 간호사, 영양사, 심리학자, 사회 종사자의 상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5세 정도 되면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체중 감량이 컸던 비만아는 체중이 다시 그 전처럼 되거나 또는 더 비만해지는(요요 현상)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은 가능한 한 서서히 장기간에 걸쳐 시행해야 합니다.
부모의 지대한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고, 비만아에게만 인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가족 전원의 이해와 협력이 없으면 치료가 실패하기 쉽습니다.
연령이 적은 소아는 의지가 약하고 인내심이 부족하므로 비만아가 어릴수록 치료에 있어서 부모와 가족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치료 프로그램은 소아의 나이에 따라 실시하기에 적합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일단 비만으로 진단된 소아는 앞에서 언급한 여러 합병증(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질환, 지방간, 정서장애 등)이 올 수 있으므로 비만에 대한 교육 및 계몽이 필요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정상적인 성장에 필요한 기본 영양을 포함하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식사 요법과 적절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정신적인 도움을 포함한 장기적이고 꾸준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시행해야 하고, 또한 치료에 대한 본인의 참여 의식, 가족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체중 감소는 단시일에 너무 급격히 해서는 안됩니다.
성장이 빠른 연령에서게 신장은 늘면서 체중은 그대로 유지하는 정도로 하는 것이, 단시일에 일시적으로 급격한 체중 감소를 가져왔다가 다시 체중이 느는 것보다 낫습니다.
이제는 소아비만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방, 치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8. 이럴땐 의사에게
중등도 비만인 경우 지방간,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께서 비만이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비만이 병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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