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약물이 우리 몸에 들어와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에는 약물 중독, 부작용, 상호작용과 같이 약물 자체의 특성에 의해 일어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환자의 과민성 때문에 일어나는 불내성, 특이체질 반응 및 알레르기 반응이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알레르기라고 하면 이런 이상 반응 중에서 그 반응이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만을 약물 알레르기라고 하는데, 피부 발진, 혈청병, 아나필락시스 및 약물열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동의어

3. 정의

약물을 투여받았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불리한 반응을 이상 반응이라고 하며, 이들 중에서 면역 반응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를 약물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4. 증상

약물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이전에 동일한 약물에 대해 감작이 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점이 다른 이상 반응과의 차이점입니다. 증상의 정도는 투여받은 약물의 종류, 양 그리고 경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약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 작용이나 질병 자체의 증상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발진인데,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이외에 혈청병, 약물열이나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열은 약물 치료로 감염에 의한 발열이 소실된 후에 열이 나타나는 것으로, 약물 투여를 중단한 후 48시간 이내에 열이 떨어집니다.

5. 원인,병태 생리

투여된 약물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긴 저분자량 대사물이 몸 속에 있던 운반체 단백과 결합하여 면역 응을 일으키는데, 약물 알레르기의 전형적인 형태인 아나필락시스는 제 1형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일어납니다. 이외에 제 2형, 3형 및 지연형 면역 응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모든 약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나, 페니실린, 설파제, 암피실린 등이 알레르기에는 흔한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진단

병력이 가장 중요한 진단적 접근법이므로, 치료 중에 약물이나 질병 자체와 관련이 적은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약물 알레르기의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항생제 등을 투여하기 전에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피부 시험을 실시하여, 알레르기 발생의 가능성을 추정하도록 합니다. 특히 페니실린 알레르기를 예측하기 위한 피부 시험용 시약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시판되고 있지 않습니다.

7. 경과,예후

대개의 경우 원인이 되는 약물의 투여를 중단하면 3~4일 뒤에 증상이 소실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항생제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 다른 계열의 항생제에 대해서도 알레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8. 합병증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9. 치료

아나필락시스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응급 처치 세트를 항상 갖추고 있어야 하며, 주사약을 투여한 뒤에는 최소한 30분 동안 환자의 상태 변화를 관찰합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심한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에피네프린, 스테로이 등을 투여합니다.

10. 예방법

약물을 투여하기 전에 알레르기 질환의 유무와 약물 알레르기의 병력 등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하고 사용 기간, 용량과 사용빈도도 줄이며 경구 투여하도록 합니다. 특히 페니실린에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는 반합성 페니실린이나 세파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에 알레르기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11. 이럴땐 의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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